37년 근무 수산공무원, ‘청렴’ 아이템으로 도의원 도전 His Weapon for Provincial Assembly Is Upright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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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근무 수산공무원, ‘청렴’ 아이템으로 도의원 도전 His Weapon for Provincial Assembly Is Uprightness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2.16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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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리 이장 강동안 씨, 전남도의원에 출마 선언
1호 공약은 ‘보길-노화 물 문제’ 우선 해결

[인터뷰=박남수 발행인] 한때 완도군 공무원노조를 이끌었던 강동안 씨(현재 개포3리 이장)가 전남도의회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씨는 지난 2월 초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장인 윤재갑 국회의원과 완도 지역정당사무실을 찾아 출마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강 씨는 “완도군 수산직 공무원으로 37년 동안 청렴하게 살아왔다고 자부하며 이제 정치권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동안 씨는 완도수고를 졸업하고 노화, 보길, 소안, 고금 등지에서 수산직 공무원으로 37년간 근무했다. 현재 완도읍 개포3리 이장인 강 씨는 완도신협 감사, 서예인연합회 회장, 완도군농업인대학 회장(6기) 등을 겸하고 있다.


다음은 지난 9일 있었던 강동안 씨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자신이 가장 내세울 만한 장점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내가 37년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지켜왔던 유일한 것은 청렴이라고 생각한다. 그 증거를 들이밀 수는 없지만 깨끗하게 세상 살아왔으며 협잡하거나 농단하지 않았다.”


청렴을 어떻게 정치에 접목하려는가?

“37년 동안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고 그 어떤 것도 받지 않았던 공무원이었다는 것을 지역 주민들이 기억하고 있다. 청렴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도, 특별할 것도 없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대로 이제 막 시작한 정치도 그런 마음으로 할 것이다.”


출마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내가 출마한다는 소식을 듣고 노화 사람들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공무원으로 노화에서 엄청 돈 벌어서 나갈 수도 있었는데 강동안이는 안 그러더라. 노화 떠난 지 40년이 됐는데도 지금도 그 얘길 하더라. 그래서 적극 밀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 소안 노화 보길도에서 14년 동안 일했다. 내 고향 같은 곳이다. 소안에서 5년 동안 근무하면서 막혀 있던 수산행정을 아무 대가나 조건 없이 잘 해냈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지금 생각해도 결코 부끄럽지 않은 시간이다.”


공무원노조 하면서 힘들었던 때는 없었나?

“과거 전임군수 시절 노조할 때 고초가 컸다. 2009년 무렵 호이스트 지원사업에서 나쁜 시력 때문에 숫자를 잘못 기록해 일어난 행정착오를 바로잡기 위해서 내가 나를 해경에 고발한 적도 있다. 사실이 밝혀져 결국 무혐의처리 됐지만 품위손상이라며 감봉 처분을 받은 적도 있다.”


출마 선언이 늦었다는 얘기를 듣는다.

“정치 신인으로 기득권에 도전하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대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을 수도 있으나 도전이라도 해서 세상에 ‘아니오’라고 외쳐보고 싶다.”


어떤 도의원이 되려는가?

“지금처럼 호탕하고 깨끗하고 불의와 협잡하지 않은 모습대로만 정치하면 크게 욕되지는 않을 것 같다. 가장 가까워야 할 주민들의 어려움을 정치권이 풀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본다. 틀에 박힌 도정 질의와 행정감사를 하는 도의원보다는 좀 더 다른 모습으로 도정을 견제하고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다.”


1호 공약은 무엇인가?

“소안은 상수원이 개발돼 식수 걱정은 안 한다. 그러나 노화 보길은 물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해저에 수도관을 깔아서라도 물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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