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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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5.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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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격군이 많이 등장하는데 노젓는 병사다. 전선에 돛이 있겠지만 바람에만 의지할 수 없기에 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 일은 힘들다. 노젓기 힘들어 탈영한 사람도 많았다. 노를 젓다가 죽어간 사람도 부지기수다. 조선군만 그런게 아니다. 왜군 전선의 격군은 대부분 잡혀간 조선 백성이었다. 웃대가리들이 멍청하면 백성들의 고생이 큰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조선 수군의 판옥선이든 거북선이든 노와 노젓는 병사가 있었다. 근데 노를 저으려면 앞서 보신 노O과 여기 있는 거시기가 만나 단단히 결합되어야 한다. 노를 젓다보면 간혹 저것들이 서로 빠지기도 한다. 여간 곤혼스런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어쩌겠는가. 다시 끼워야지. 오래 노를 젓다보면 저기에 불나겠지.

어때요, 노 한번 저어볼까요?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2012년 5월 3일 고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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