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도 통과 국도(77호선) 개량공사 설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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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도 통과 국도(77호선) 개량공사 설계 확정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10.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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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대곡리~농상리~영부리~면사무소~한전(성당)~실내체육관
익산국토청, 19일 주민설명회... 일부 반발에 단호한 입장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고금 청용리를 기점으로 상정리를 종점으로 하는 국도 77호선 고금도 구간 도로 개량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가 확정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그동안 2년여 기간 동안 총 3회에 걸친 주민간담회(설명회)와 자문회의를 바탕으로 제5차 국도 및 국지도 5개년 계획에 따른 국도 77호선 고금도 구간 개량공사 설계안을 확정하고 지난 19일 오후 2시 고금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1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인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고금면소재지(석치권) 통과(우회) 노선이었다. 확정된 설계안은 농상리 입구에서 기존 국도를 벗어나 고금중학교 옆을 통과해 영부리 회관 앞, 고금면사무소 앞, 고금보건지소 뒤편을 지나 한전(성당) 방향으로 진행돼 기존 국도와 만난다.

일부 소재지 상가 주민들이 상권을 심각하게 헤친다고 주장하고 기존 도로를 확장해 줄 것을 요구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익산청 김도형 팀장은 “이번 확정안은 그동안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받아들여 만든 설계안”이라고 설명하고 “국가는 이번 개량공사를 통해 국도의 간선 기능을 최대한 확보하는 임무를 맡고 상권보호나 관광객 유치와 같은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앞으로 고민할 일”이라고 밝혔다.

국토관리청은 이번에 확정된 설계를 바탕으로 11월부터 상세설계, 공법심의, 경제성 검토 등 마무리 자문을 거친 후 내년 3월 실시설계 준공 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고금면 청용리를 기점으로 상정리까지 도로의 구조개선을 통해 선형 및 시거 불량에 의한 고통사고를 예방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소요되는 국가 예산은 총 412억원에 이른다.

국도 77호선 고금도 구간은 도로폭이 좁고 굴곡이 심할 뿐만 아니라 갓길조차 없어 늘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장보고대교 개통 이후 교통량이 급증해 사망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 개량공사로 도로폭이 크게 넓어지고(11.5미터) 갓길(노견)도 확보돼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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