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P 차로 경선 패배한 김신 예비후보, 민주당에 재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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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P 차로 경선 패배한 김신 예비후보, 민주당에 재심신청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5.0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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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후보 최종결선 여론조사 때 한 사람이 4번 여론조사 참여…'권리당원 이중투표’ 논란”
“신우철 후보측의 관권 동원한 불법 권리당원모집 정황 드러났다” 주장도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완도군수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해 신우철 예비후보를 공천 확정했다.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완도군수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해 신우철 예비후보를 공천 확정했다.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완도군수 후보 최종 경선에서 ‘권리당원 이중투표’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신 예비후보는 7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경선결과 재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종경선 여론조사는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권리당원 50%, 일반군민 50% 대상으로 실시됐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지난 6일 경선결과를 발표해 김신 예비후보(49.79%)를 0.42%P 근소한 차이로 제친 신우철 예비후보(50.21%)를 민주당 완도군수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그러나 최종 경선이 마무리된 이후 제기한 김신 예비후보의 재심신청 사유는 신우철 예비후보 측의 '권리당원 이중투표' 행사 의혹과 권리당원 모집과정에서 신우철 후보측이 관권을 이용해 불법·편법적으로 권리당원을 모집한 정황 등이다.

김신 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약 50여명 권리당원이 여론조사에 이중투표한 관련 근거와 투표자들의 녹취록까지 확보한 상태이며 여론조사 안심번호 오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 권리당원 이중투표가 0.42%P 차이의 당락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했다는 것이 김 후보 측 재경선 주장의 이유이다.

김신 후보는 조작가능한 현재 경선방식(안심번호 50% + 권리당원 50%)을 안심번호선거인단 100%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또다른 의혹도 제기했다. 신우철 후보측이 이번 경선을 대비해 A읍 사회단체 사무실 댓가로 권리당원 가입(70여명), B면 청년회관 건립 예산 지원 및 김생산자 협회 사무실 지원 등을 약속하고, 단체로 권리당원을 가입시킨 정황과 증거 자료까지 확보해 재심신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신 예비후보는 “신우철 후보가 관권을 이용한 불법‧편법적인 권리당원 모집 정황이 들어났고, 이번 최종 경선 여론조사의 권리당원 선거인단 자료까지 이미 확보한 상태로 경선이 진행돼 군민들의 신성한 선거 축제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중차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번 재심을 통해 신 예비후보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반드시 군민들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신 예비후보측이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여론조사에 참여한 A씨를 비롯한 다수가 다음날 5일 일반군민 여론조사에서 권리당원이 아닌 것으로 답하고, 군민여론조사에 참여했으며, 같은 날 3번의 여론조사에 더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김신 후보의 재심신청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재심신청에 대한 결과 발표는 다음주 초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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