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의 인프라를 활용한 특색 있는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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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인프라를 활용한 특색 있는 입학식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3.0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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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2023.나주반남중학교 입학례 이야기
(글 사진 제공=전남도교육청)
(글 사진 제공=전남도교육청)
(글 사진 제공=전남도교육청)
(글 사진 제공=전남도교육청)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입학례에서부터 세책례까지 꾸준히 찻상머리 인성교육을 추진해 온 나주반남중학교(교장 변정빈)는 지난 1월 5일 세책례와 진다례를 테마로 한 졸업식과 종업식에 이어 오는 3월 2일 조선시대 왕세자의 입학례를 계승한 「2023. 입학 ... 청원과 승인식」을 갖는다.

이번 전통 입학식은 18명의 재학생이 준비한 청사초롱 사이로 10명의 입학생들의 입장을 시작으로 명품 밴드&댄스 동아리 「로드잼」의 축하공연에 이어 세수(洗手) 의식, 속수례(束修禮) 의식 및 진다례, 다게낭송, 청원서(請願書) 낭송, 입학 승인서 수여, 그리고 신입생과 재학생 상견례, 교육가족 축하연 등 입학례를 근간으로 진행된다.

최초의 입학례는 1403년 태종의 맏아들 양녕대군의 입학례가 기원이 되었으며 조선시대 왕위계승자인 왕세자가 성균관에서 충-효-예를 스승에게 행하고 학생의 신분으로써 스승에게 배움을 청하는 의식이다.

입학례의 핵심은 신입생이 스승님께 가르침을 받고자 3번의 배움을 간청하고 학교장의 허락을 받는 청원과 입학 승인 과정으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및 지역민까지 숙연해지는 명장면이 될 것이다.

입학 승인서를 받은 학생들은 앞으로 3년 동안 교과연계 차예절교육, 전국 차예절경연대회 참가, 스승의 날 진다례, 학생·학부모·교직원별로 문화와 소통의 Tea-Party, 졸업...세책례와 진다례 등 「법고창신! 찻상머리 인성교육」을 받으면서 나주의 자랑스런 청소년으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나주반남중학교 변정빈 교장은 “우리 학교의 입학례와 세책례는 지역사회의 인프라(나주에는 향교가 2곳 있음)를 교육 활동에 접목한 사례로 입학례는 가르침과 배움의 가치가 의무교육이라는 현실 속에서 희석되어버린 지금 옛 어른들의 지혜 속에서 잊혀져가는 스승과 제자의 참 모습을 발견하고 학교 안에서 스승과 제자의 위상이 바로 서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교직원 전체의 정성을 담아 마련한 자리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 지역민 등이 다 같이 자긍심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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