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의 반만 닮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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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의 반만 닮아라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3.28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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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서른은 안 될 것 같다. 출판기념회치곤 흥행 실패다. 구색은 맞추느라 행사 전 공연도 준비했다. 최근 가수협회에 가입했다는 강진 출신 카수는 땀뻘뻘 흘리며 메들리를 부르는데 좀 짠해 보인다. 내빈 소개를 하는데 거의가 부재다. 자리만 빛내고 떴다는 변명이 좀 거시기하다.

석천 김용환의 "슬로시티 청산도를 가다" 출판기념회다. 이름 앞에 호를 붙이는 이가 그리 많지 않으나 이 사람은 그리한다. 김용환은 완도 지역신문 청해진신문의 발행인이다. 정간물이지만 정기적으로 볼 수 없다. 필요하면 나온다. 돈이 생겼거나다. 군수 출마를 위해 이번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나도 해야할란가? ㅋㅋ

완도지역 공무원단체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김용환이 자신의 행사를 알리는 펌글을 올렸나보다. 거기에 짧은 댓글이 달렸는데 압권이다. 천 마디 말을 누를 만한 힘이 있다. 그게.... "가지가지 한다"다. 할 것은 다 한다는 야그겠고 꼴값 떤다는 비아냥이다.

그런데 말이다. 나도 한 마디만 덧붙이자. 너희 식자연, 양심적 심지어 지사적인 척 까부는 자들아. 제발 그의 반만 닮아라. 까닭은 알 수 없고 또한 책 내용을 내 알 수 없으나, 그는 황무지 같은 완도에서 그런 쑈라도 한다. 너희들은 도대체 무슨 싸비스를 보여줄래? 보여줄게 있기나 한 거니?

2013년 3월 26일 완도 농협하나로마트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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