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석딸기(보리딸)/장미과/고금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보리딸. 보리 가실 즈음 익어서. 줄기와 잎에 잔가시 많다. 열매는 땡땡하다. 새콤달콤 맛도 좋다. 과육 알마다 굵은 씨앗 들었다. 술에 담그면 빨갛게 우러나는 색이 참 곱다. 술맛이야 술꾼들 몫이고. 옛 시절이야 익기 바쁘게 따먹었지. 먹으면 배설욕구도 커졌어. 놈의 작전이었을터. 요즘 누가 이걸 먹겠어. 절로 떨어져 빨갛고 미끈한 받침만 남었다. 추억 같은.
2023년 6월 8일 고금도 봉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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