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구름인지 안개인지 알맞게 개래준깨 이 또한 멋지다. 사호디도 독바도 안 뵈고 상왕봉은 꼭대기만 쪼까 뵌다.
누구 말맞다나 물밑 바닥이 맥반석이라 후쿠시마 아니라 체르노빌 오염수가 와도 싹 걸러주겄제. 뭐이 걱정이다냐. 우리야 쪼까 더 살다가 요번 세상 굿바이 하면 되겄제. 후제는 째깐한 것들 느그가 알아서 해라만 깝깝한 건 어짜것냐.
오염수를 방류하든지 말든지 느그 알어서 대고 해불어라. 어짠 놈은 굶어감서 반대하고 또 어짠 놈은 수족관 물 묵어감서 난리치드라. 세상이 어짤라고 이 빙인가 몰겄다. 우리가 앞으로 살면 얼마나 산다고. 지천명 살어본깨 이 것 하나는 알겄드라. 우리 인간들 잔대가리보다 지구는 훨씬 강하고 위대하다는 거. 어제처럼 오늘도 좋은 날 보내씨요들. 낼은 몰겄다. 날 겁나 좋다.
2023년 7월 6일 고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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