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덩굴, 인동과, 조약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겨울에도 죽지 않고 살아남는대서 인동이란 명예로운 이름을 얻었다. 수감, 고문, 망명, 교통사고, 은퇴 등 숱한 고난에도 살아남아 결국 대통령에 오른 김대중이 스스로를 인동초에 비유했다. 이후 박주선이 인동초를 자칭했다. 네 번 구속됐다 네 번 풀려난 이력을 미화한 것인데 김대중의 이미지 차용 목적도 있었을 듯하다. 뭐 요즘이야 누가 인동을 거들떠나 보겠나. 금과 은이 대세이고 보면 금은화를 자처하는 놈 많을테지만. 어쨌거나 푸른 지구 모양으로 인동 익어간다. 또 겨울 앞에 섰다.
2022년 10월 6일 조약도 삼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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