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리, 마디풀과, 고금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고마리 꽃에 파리 한 놈이 앉아 연신 손을 비빈다. 발이 되도록. 어떤 잘못을 저질렀기에 저리 간절하게 용서를 빌까? 근데 사실 잘 알고보면 그게 아닐지도 모른다. 저지른 범죄의 흔적을 지우고 증거를 감추려고 저리 열심히 비비는 건지도. 그도 아니면 식사 전에 손 깨끗이 씻는 중인지도.
2013년 10월 12일 고금도 신장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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