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시월 마지막 밤엔 늘 그의 노래가 생각난다. 가을이다. 지난 화요일 그가 완도에 다녀갔다. 시월 마지막 밤이야 어찌 천신이나 하겠는가? 미리 땡겨서 노래해야지. 그 욱에 붉은 글씨 선명하다. "태양광 발전소 결사반대!"
정부나 기업의 일방적 개발에 대해 지역주민들이 노라고 할 수 있는 시대다. 발전과 개발이 항상 선한 게 아닐 것이다. 또한 이 말은 공익보다 사익(집단이익)이 더 중요하고 우선한다는 뜻도 된다. 박정희 개발독재와 80년대 민주화 바람을 겪은 우리 사회의 현주소다. 그런데 서로간 경쟁과 충돌을 관리하고 조율할 행정과 정치 분야 능력은 충분한가? 끝까지 우기면 결국 이기는 세상이겠지.
태양광이 원자력이나 화력보단 나을 텐데도 우리 뒷마당이라면 문제 있지. Never In My Back Yard!
2013년 10월 28일 고금도 상정리 매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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