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비석이 한 둘이 아닙니다. 터의 넓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문중 묘지가 분명합니다. 윗부분만 들어찬 것으로 봐 묘지조성이 끝은 아닌 듯 보이네요. 시멘트 공그리 친 걸로 봐서 아랫 부분에 새로 비석을 세우려면 부득이 포크레인으로 파야겠네요. 글지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봉분이 없군요. 더 이해 안되는 건 묘비 일부가 청색 테이프로 가려져 있어요. 동방예의지국이라 예로부터 불려온 우리 민족의 죽음을 대하는 방식이 이제 이 모양, 이 꼴로 천박해진 걸까요? 비록 내 조상, 내 친척의 일은 아닐지언정 슬프고 아쉽고 화도 납니다. 이게 과연 정상일까요?
2011년 11월 14일 완도 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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