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이' 하면 보리밥, '보리밥' 하면 홍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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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이' 하면 보리밥, '보리밥' 하면 홍춘이
  • 굿모닝완도
  • 승인 2024.01.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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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읍 홍춘이보리밥

원초적 맛을 부르는 토하젓과 칠게젓을 시작으로 온갖 찬들이 오봉째 들어온다. 톳나물, 콩나물, 무채, 김치, 고추장, 참기름, 김까지 푸짐하다. 마침 대룽개무침에 냉이나물까지 곁들이면 오늘은 봄을 내 안에 영접하는 날. 고루 잘 비비면 된다. 배추 속잎에 밥 한 숟갈 놓고 멜젓 올리고 한입 물면 씹지 않아도 쑥 그냥 내려간다. 고등어조림은 그야말로 종결자. 눈 깜짝할 새 점심 작전 끝. 마무리는 언제나 구수한 누룽지 한 그릇. 이 무지 짤룹고 찐한 행복을 20년이나 즐겼다면 과연 누가 믿을라나. 강진에선 ‘홍춘이’ 하면 보리밥, ‘보리밥’ 하면 홍춘이다. 그렇다고 이 집의 메뉴로 보리밥이 다가 아니다. 팥죽 또한 끝내준다. 팥죽을 시키면 입가심으로 보리밥을 쪼까 끼어준다. 어떤가, 가볼텐가?

홍춘이보리밥
강진읍 보은로4길 37
061-434-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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