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수 깜으로 내 남편만한 사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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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수 깜으로 내 남편만한 사람 없어요”
  • 굿모닝완도
  • 승인 2022.04.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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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수 후보 부인들로부터 듣는다)
김경희 여사(신영균 후보), 김명하 여사(지영배 후보),
박옥남 여사(신우철 후보), 안희경 여사(김신 후보) 지상 토론

완도군수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전부 여섯 분입니다. 굿모닝완도는 민주당 후보 부인들로부터 후보와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김경희 여사(신영균 후보 부인, 이하 김경희)와 김명하 여사(지영배 후보 부인, 이하 김명하) 그리고 박옥남 여사(신우철 후보 부인, 이하 박옥남), 안희경 여사(김신 후보 부인, 이하 안희경)의 답변을 토론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박인철 후보 부인은 사정상 불참을 알려왔습니다. 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비 완도군수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 및 정리=박남수 발행인)

 

김경희 여사(신영균 후보 부인)

 

선거 운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김경희: 그동안 완도에 자주 인사드리지 못하였는데, 갑자기 인사를 드리기 위해 매일 찾아 뵙는 게 양심에 가책이 느껴져 죄송스럽다. 앞으로는 출근길 인사도 자주 드리고 군민과 함께 웃는 일에 많이 동참하고 싶다.

김명하: 우선, 완도에 아는 사람이 많이 없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아들이 올해 대학교에 진학한데다, 제가 공공기관(경기도 소재)에 다니고 있어서 다른 후보들의 가족들처럼 남편을 적극적으로 돕지 못하고 있다.

박옥남: 지금까지 선거운동을 하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많은 분들을 만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군민 한분 한분과의 만남을 계속 이어오면서 우리 완도에 정말 귀하고 멋진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있다. 다만 몇몇 분들이 퍼트린 가짜뉴스가 우리 군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어렵게 한다는 사실이 아쉽다. 전혀 사실이 아닌 얘기를 확인하지도 않고, 그저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가짜뉴스는 선량한 완도군민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고, 지역 발전은 물론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만 더 자중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안희경: 저희 가족은 평생을 완도에서 살아오고 계시는 시부모님, 저희 부부, 고등학교까지 완도에서 졸업한 저희 삼남매로 구성되어 있다. 감사하게도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용기를 주시는 수많은 군민 여러분이 계시는 반면 당연히 저희에게 비판의 이야기를 전하시는 분들 또한 계시며 출처 없는 악담 또한 늘 따라오기 마련이다. 20여년 이상 선거에 뛰어든 저희로서는 말로 할 수 없는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중 딱 하나를 뽑아야 한다면 가족들이 감내해야 하는 상처가 아닐까 싶다. 당사자인 후보자와 배우자인 저 또한 비판의 소리에 가끔은 흔들릴 때도 있곤 한데 그런 모든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고 함께 헤쳐 나가야 하는 저희 시부모님, 정치하는 부모를 둔 덕에 유년시절부터 평생을 이 모습과 함께 자라오며 저희보다 더 어른스럽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저희 세 아이들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 20년 넘게 발 뻗고 편히 주무신 적 없는 아버님, 어머님. 선거 때마다 늘 세상에서 아빠를 가장 존경하고 사랑한다며 무조건 믿고 따라주며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주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혹시나 또 상처를 주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되곤 한다. 당사자인 후보님의 어깨는 얼마나 무거울까 가족들을 생각하며 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으로 목표를 향해 더 열심히 있는 힘껏 뛰어가 보려고 한다.

 

김명하 여사(지영배 후보 부인)

 

후보의 어떤 점(태도, 생각, 장점 등)이 완도군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는가?

김명하: 지영배 후보는 정말 ‘성실’하고,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남들처럼 못 지킬 ‘빈 공약’이 아니라 지킬 수 있는 ‘알찬 공약’만 하고, 군수가 되면 이를 이루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할 것으로 확신한다. 도청 국장으로 근무할 때도 주말이면 거의 어김없이 과천집으로 올라와 아들의 입시학원 운전을 책임졌고, 요리와 설거지를 도맡았다(남편이 요리를 잘한다). 출마 결심 후 작년 8월 31일 완도에 내려와서도 항상 같은 모습으로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을 보셨을 것이다. ‘안 보면 멀어진다’는 옛말이 있는데, 38년 전 의형제를 맺은 고향 친구가 일본에서 하는 사업을 부인에게 맡기고 작년 봄부터 남편 곁을 지키고 있다. 한 인간에 대한 굳은 ‘신뢰’가 없다면 가능하겠는가? 또 판단력, 결단력과 추진력이 매우 뛰어나 정체된 완도군의 발전과 국가적인 과제인 지방소멸 위기에 그 누구보다도 대응을 잘할 것이다. 최근 가정사를 하나 예로 들겠다. 재작년, 고3 아들이 혼자서 알아서 공부를 잘하는 얘였는데, 코로나19의 영향인지 수능성적이 안좋았다. 나는 더 고생하지 말고 그냥 성적에 맞추어 아무 대학이나 보내자는 입장이었고, 아들은 대학 진학을 안하고 웹소설 작가가 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잠깐 동안 집안이 시끄러웠는데, 남편이 우리 둘을 설득해서 재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나태해진 아들에게 대성학원 본원에 들어가서 정말 열심히 공부를 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그 결과, 하나뿐인 아들이 올해 서울대(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해 엄마의 대학 후배가 되었다. 아들이나 나의 주장대로 했더라면 지금 어떨까? 아찔하다. 리더십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이제, 남편이 해왔던 일로 가보자. 많이 있지만, 올해 초 개교한 한국에너지공대는 학교 설립에 미온적인 한전 때문에 골치를 썩이던 김영록 지사가 고민 끝에 남편을 발탁하여 이루어낸 개가다. 또한, 지 후보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과학계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김영록 지사에게 당분간 추진이 곤란한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접고 ‘초강력 대형 레이저 연구시설’(총 사업비 9,000억원)을 추진하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2022년도에 전남도는 ‘초강력 레이저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 연구비’ 15억 원을 확보하여 본 사업 추진의 전기를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에너지공대가 당초 목표한 세계 10대 공대를 향해 힘차게 나갈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하게 되었다. 남편은 성격이 활달하고 인맥이 풍부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통과 협업을 통해 제대로 된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하는 사람이다.

박옥남: 신우철 군수는 다른 어느 후보들보다 경륜과 능력을 겸비한 검증된 일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제 삶의 동반자로서 느낀 저의 경험뿐만 아니라, 지난 8년의 군정 성과를 통해서도 이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내 된 입장에서 바라본 신우철 예비후보는 개인적인 사감이나 욕심보다는 완도군의 발전과 군민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계신 분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보다는 늘 긍정적으로, 모든 걸 포용하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큰 인품의 소유자이기에 저는 언제나 제 남편을 보면서 느끼고 있다.

안희경: 30년 이상 곁에서 지켜본 저희 후보님은 딱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정직과 신의”이다. 어떠한 시련과 유혹 앞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저버리는 일은 절대 없었으며 불의를 참지 못하며 본인의 잇속을 챙기기보단 타인을 배려하며 늘 검소했으며 사람과의 신의를 무엇보다 중요시 하는 사람이다. 때론 강해 보인다, 세 보인다 오해를 받곤 하지만 사실 강한 사람에게 강하고 약한 사람에게 한없이 약한 다정한 사람이다. 많은 시련과 아픔이 있었지만 우리 군민 모두가 행복한 완도를 만들어 보겠다는 굳은 신념 하나로 오뚜기처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또 일어나 또다시 큰 도전 앞에 서있다. 군민 여러분들이 힘을 합쳐주신다면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오로지 우리 완도, 우리 군민만을 위한 모두가 평등하고 희망이 넘치는 정치가 무엇인지 꼭 보여드릴 것이다.

김경희: 신영균 후보는 35년간 인정받은 탁월한 행정능력과 중앙 부처 등 넓은 인적 네트워크가 있다. 모든 민원을 군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스마트하게 민원을 처리함으로써 새로운 완도 군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옥남 여사(신우철 후보 부인)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감동 사연 하나만 소개해 달라

박옥남: 감동 사연보다는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재미난 사연이 많다. 그 가운데 지금 생각나는 건, 저를 만난 분들이 “저는 신사모가 아니라 박사모입니다.”라고 말할 때이다.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자 이미지의 신우철 예비후보보다 친근한 이미지의 제가 더 편하고 좋다는 뜻에서 나온 말일 거다. 부부는 서로의 장점을 더욱 값지게 가꿔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때문에 항상 함께하는 값진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희는 지난 시간은 물론 이번 선거에서도 항상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며 서로 힘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저희 모습이 군민들께 긍정적으로 비춰졌기에, 농담 삼아 신사모가 아니라 박사모라고 말씀해주시는 건 아닌지 생각한다. 그래서 저로서는 군민들의 이런 말씀이 그저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

안희경: 선거운동을 하다보면 너무나 감사한 분들을 많이 만난다. 그 중 유독 기억에 남는 날이 있다. 선거운동 도중 강한 햇빛 탓에 까맣게 그을리고 상해버린 제 피부를 보시고는 고운 얼굴이 이게 뭐냐며 더 속상해하시며 친언니처럼 안아주시고 힘들지 하며 함께 울어 주신 분들이 계신다.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약한 모습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던 저에게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 특별한 말씀도 행동도 아니었지만 그 작은 위로가 저에게는 이 고단한 선거운동을 헤쳐나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이렇게 저희를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저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힘을 내 앞으로 나아가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꼭 당선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

김경희: 코로나19와 강추위로 시장을 찾는 손님이 없던 날, 난로 없이 겨드랑이 체온에 의지하던 시장 할머님들께서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명함을 드리니 꽁꽁 언 손으로 받으시며 오히려 저에게 “고생한다”며 웃어주시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

김명하: 지난 주일 남편과 함께 완도 5일장을 한바퀴 돌면서 많은 지지자들을 만났다. 재미있는 옷차림을 한 엿장수 아저씨의 품바 춤도 구경하고, 황칠 족발도 2개나 사서 맛보았다. 그 중에는 장날마다 지 후보와 지지자들에게 힘내라고 쌍화탕을 주신다는 아주머니도 계셨다. “저렇게 부지런한 사람이 없다. 주변에 평이 매우 좋다. 꼭 될 것이다. 그런데, 당선되더라도 지금 이 자세를 잊으면 안된다”고 격려해 주셨다. 가슴이 뭉클했다. 당선되더라도 나서지 않고 뒤에서 조용히 내조하자고 다짐했다.

 

안희경 여사(김신 후보 부인)

 

남은 경선(선거) 기간 동안 어떤 마음으로 군민들을 만날 것인가?

안희경: 오랜 세월 선거운동에 임하며 늘 가식이 아닌 진심을 다해 군민 한분 한분을 대하자 노력하고 있다. 저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지치고 힘들 때도 있지만 “진심은 분명 통한다”라는 마음으로 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슴에 새기며 늘 웃는 얼굴로 군민들과 마주하며 저의 해피바이러스가 조금이나마 군민들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울러 남은 선거기간 동안 더 많은 군민들과 만나며 고충, 아픔 등 군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혹여나 후보가 놓치신 군민들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려고 한다.

박옥남: 저는 그동안 선거기간과 상관없이 꾸준히 진솔한 마음으로, 그리고 봉사와 섬김의 자세로 군민들과 만나왔다. 이런 마음은 선거기간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에도 진솔한 마음으로, 봉사와 섬김의 자세로 군민들과 만날 생각이다.

김명하: 노자의 유약겸하(柔弱謙下) 즉, 마음이 아무리 급하더라도 물처럼 부드럽고 겸손한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다가가겠다. 항상 군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군민들과 눈높이를 같이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

김경희: 군민들을 만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존중하는 마음으로 군민을 한분한분 만나고 있다. 이 진심이 꼭 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군민들에게 바라는 마음은?

김명하: 지 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힘으로 정권이 넘어가 향후 5년 간은 중앙부처에서 예산과 사업을 따오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당장은 이제 겨우 국가계획만 확정된 약산-금일 연륙교 사업의 착공 지연이 우려된다. 시급한 노화도 물 부족 문제 해결, 소안-구도 연도교 사업 등 대형 SOC 사업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 역량있는 군수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것을 여러분도 느끼실 것이다. 남편은 중앙부처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총리실, 행자부 등에서 17년간을 근무했고, 한창 때(만 54세)라 각 부처에 아는 사람들이 많다. 완도군의 발전을 위해 능력 있고 젊은 지영배를 꼭 군수로 뽑아서 잘 활용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아울러, 우리 모두 꿈과 희망, 용기를 가지고 밝고 희망찬 새로운 완도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제안을 감히 드리고 싶다.

김경희: 참신하고 능력있는 지도자를 선택해주셔서 희로애락을 완도군민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

박옥남: 이번 완도군수 선거는 완도군을 위하여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검증된 일꾼을 뽑아야 한다. 그저 입으로만 완도 발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성과를 통하여 진짜 능력과 인맥을 갖춘 검증된 군수가 필요하다.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좋은 군수를 뽑아야만 군민 모두가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완도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저 군민들에게 바라는 마음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하고, 도덕성을 갖춘 검증된 신우철 예비후보를 반드시 뽑아주셨으면 한다. 그래서 우리 완도 군민 모두가 하하 호호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완도군이 되었으면 좋겠다.

안희경: 요즘 얼마 남지 않은 선거기간으로 인해 쏟아지는 명함과 쏟아지는 문자 등으로 인해 군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다. 이점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선거에 출마한 당사자들은 한분이라도 더 알아주셨으면 하는 절박한 마음에 행해지는 일들이니 조금만 더 양해 부탁드리겠다. 20년이 넘게 완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남편이다. 부디 군민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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