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1호 유기농(유자) 명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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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1호 유기농(유자) 명인 탄생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8.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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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묵 회장, 15년간 친환경 유자 농업으로 명인 등극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된 강상묵 회장이 지난 4일부터 3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에 자신의 가공상품을 가지고 참가했다. 
고금도 청학마을 유기농 유자농장에서 부인과 함께 선 강상묵 회장.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완도군 1호 유기농 명인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고금면 청학리 완도유기농유자농업인연구회 강상묵 회장(고금청학동유자영농조합법인 대표)이다.

유기농 명인은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 전통농법과 현대고학을 접목시켜 저비용의 유기농 선도기술을 체계화하여 생태전남 실현에 앞장선 사람을 전라남도가 명인으로 지정하고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2011년 조례로 제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유기농 명인은 벼, 밭작물, 과수, 채소, 축산, 기타 등 6개 분야에서 5년 이상 자신만의 독특한 유기농법 실천해 온 농업인이 그 대상으로 지정되기까지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강 회장은 지난 2008년에 고금면 청학리로 귀농한 이래 지난 15년간 친환경 농법으로 유자를 생산해 왔으며 2014년 처음으로 인증을 받고 올해로 8년째 유기농 유자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12,000평에서 900주 유자나무로 매년 50~60톤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자체 시설을 통해 유자차, 분말, 티백, 식초 등 다양한 상품을 가공하고 있다.

강 회장은 과수원 내 잡초를 예초하지 않고 비료 대용 액비를 자체 개발해 토양 미생물을 활성화 시키는 등 독특한 유기농법 개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1차 서류 심사와 2차 현장 평가 등 까다로운 과정을 어렵게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에 자신의 가공상품으로 참여하고 있던 강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른 분야에 비해 비중이 작은 우리 완도군 농업 분야도 친환경으로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친환경 농업을 함께 연구할 계획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지정까지 전라남도 유기농 명인은 총 27명으로 지정서 수여식은 5일 전남도청에서 있었다. 유기농 명인으로 지정된 농업인은 전남도 브랜드인 ‘명인드림’을 사용할 수 있고 디자인개발, 판매촉진, 홍보, 교육사업의 기회 부여,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지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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