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완도 빙그레 웃음 축제' 취소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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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완도 빙그레 웃음 축제' 취소 결정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2.11.0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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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읍, 축제추진위, 내년 완도읍 승격 80주년 맞아 개최키로 의결
(글 사진 제공=완도읍)
(글 사진 제공=완도읍)

 

[굿모닝완도=이수정 기자] 완도읍(읍장 김희수)에서는 개최하려 했던 ‘2022 완도 빙그레 웃음 축제’를 전격 취소를 결정하고 내년 완도읍 승격 80주년 기념일(10월 1일)에 맞춰 개최하기로 했다.

완도빙그레웃음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정희수)는 지난 7일 제6차 추진위원회 회의를 통해 축제 개최 재심의 안건을 상정하여 최종적으로 축제를 내년 완도읍 승격 80주년 기념식과 연계해 개최키로 의결했다.

당초 11월 4일과 5일 이틀간 완도해변공원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한 기온 변화로 야외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군 주관으로 진행하려고 했던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완도 유치 성공 기념 축하쇼가 연말 송년 행사로 변경되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제7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점도 취소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됐다.

정희수 축제추진위원장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그리고 축제를 기다리던 읍민과 향우, 축제 시기에 맞춰 완도 방문 계획을 세우신 관광객 여러분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완도읍에서는 기존 ‘완도읍민의 날 화합 한마당 행사’를 축제로 전환해 완도읍만의 차별화된 색깔로 지속 가능한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었다.

축제 명칭 또한 완도의 ‘빙그레 웃을 완(莞)’ 한자어를 형상화해 ‘완도 빙그레 웃음 축제’로 정하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자’라는 미소 운동을 완도에서부터 시작하자는 의미를 담아 축제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축제 구성에 있어서도 빙그레 웃음 축제의 콘셉트에 맞춰 갓난아기의 ‘방그레’, 젊은이들의 ‘빙그레’, 어르신들의 ‘벙그레’ 웃음 등 전 연령층이 함께 웃고 즐기며 추억할 수 있는 체험거리 위주로 잘 짜여 또 하나의 가을 축제로 기대를 모았었다.

축제 명예위원장인 김희수 완도읍장도 “처음 시도한 축제에 많은 노력을 들였으나 최종적으로 개최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이 있다”면서 “내년 완도읍 승격 80주년 행사에 맞춰 완도 빙그레 웃음 축제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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