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홍 연극 ‘미치던 날’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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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홍 연극 ‘미치던 날’ 공연
  • 경훈 기자
  • 승인 2022.11.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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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연극의 세계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몸짓극으로
(글 사진 제공=강진군)
(글 사진 제공=강진군)

 

[굿모닝완도=경훈 기자] 오는 19일 오후 4시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몸짓극으로 표현한 연극 ‘미치던 날’이 공연된다.

뉴욕 맨하탄의 ‘라마마 극장’에서 연극 ‘두타’를 통해 격찬을 받고, ‘강만홍은 숨을 멎는 듯한 순간을 만들어 준다’는 뉴욕타임스의 찬사를 받은 강만홍이 연극 ‘미치던 날’을 통해 연출이자 배우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연극은 언어의 마술사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멕베스를 순수한 몸짓극으로 재창작됐다. 원작에서는 수십 명이 나오지만 ‘미치던 날’에서는 맥베드, 맥베드의 아내, 무당, 덩컨 왕 이렇게 네 캐릭터만으로 구성된다.

1인 2역은 기본이며 성별을 바꾼 젠더 레이디 맥베스의 설정, 배우들의 구음과 연주 등 K-연극의 세계화 시대를 염두에 두고 넌버벌-뉴 폼 아트로 그려냈다.

‘미치던 날’은 ‘프롤로그’, ‘무당 불춤’, ‘방울 춤’, ‘사랑 춤’, ‘단검’, ‘왕 춤’, ‘대관식’, ‘혼령 춤’, ‘죽음의 춤’으로 크게 10개의 장면으로 구성됐다. 특히 맥베스의 마녀 역할을 무당으로 바꿔 작품 속에서 과연 어떻게 풀었을까 기대되는 부분이다.

연출가 강만홍은 “언어는 일반적인 소통을 하기에는 좋으나, 깊이와 그 너머를 언어로만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언어라는 한계점을 넘어 보다 깊이 있게 담아내기 위해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몸짓극으로 그려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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