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 봄동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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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봄동 어때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12.09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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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오늘 첫눈 왔습니다. 바람도 매섭습니다. 그 추위 속에서 서부 엄마들이 죽청리 "장군샘" 앞에서 봄동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 샛것 드시는데 덕분에 저도 따뜻한 커피 한잔 했습니다. 귤도 주시네요. 어디 그뿐인가요? 간다고 인사하니 봄동 한 보따리를 싸 주시네요. 이를 어째야쓰까요? 고맙습니다. 그 노고 잊지 않고 늘 기억하겠습니다.

어제 올린 대신리 봄동이 진도봄동으로 출하되는 것에 대해 온오프상으로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죽청리에서 작업하는 봄동은 보시는 바와 같이 "완도, 해남, 진도"가 동시에 표기되었더군요. 흔히 법으로 강제되는 원산지 표시는 '국내산' "외국산"의 구분이 있을 뿐이지요. 더 나아가 각 지역명이 표기되는 날도 곧 오겠지요. 그때를 대비해서라도 지역명을 활용한 마케팅에 온힘을 기울이자는 뜻으로 이해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오늘 봄동 작업하는 뒤로 장보고 대사가 동쪽 바다를 굽어보고 있더군요. 신라 시대에 배추가 들어왔는지 모르겠으나 장보고를 한번 지대로 팔아보자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보고 봄동" 어때요? 장보고 후손들이 이름 사용에 대해 로열티를 받겠다면 또 모르겠으나 굳이 그럴 것 같지도 않습니다. 더 좋은 이름 없나요?

2011년 12월 9일 완도읍 죽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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