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영 내내 주민들 ‘웃고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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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 내내 주민들 ‘웃고 울고’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12.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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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문화나눔협동조합, 조약도와 고금도 경로당 찾아 영화상영
고금도 항동마을 경로당(사진 제공=완도문화나눔협동조합)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완도문화나눔협동조합이 지난 12일 조약도 가래마을과 고금도 항동마을 경로당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했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코로나19로 중지되었던 사업이었으나 고금한글비전학교 문해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되었다.

이날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은 평균 75세가 넘는 주민들로 이동의 불편함과 시간이 맞지 않아 영화관을 갈 수 없었다. 가래마을 김순심 씨(82)는 “최종병기 활이란 영화가 약간 무서웠지만 재미있었다”며 다음 기회에 또 볼 수 있기를 희망했다.

굴 까는 작업과 바다 일이 한창 바쁜 가운데 지역 어르신들은 이번 영화 관람을 통해 잠깐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고금비전한글학교 관계자는 “찾아가는 영화관 운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상대적으로 활동력이 적은 어르신들과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들에게 활력이 넘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완도문화나눔협동조합은 상설 영화관으로의 접근성이 취약하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섬마을 지역 주민들이 영상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의미 있는 사업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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