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양식 늘자 갯벌과 바다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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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양식 늘자 갯벌과 바다가 살아났다
  • 경훈 기자
  • 승인 2022.12.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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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친환경 수산물 직불금 전년대비 527% 증가
김성 장흥군수 “국민들에 안전한 먹거리 제공하겠다”
(글 사진 제공=장흥군)
(글 사진 제공=장흥군)

 

[굿모닝완도=경훈 기자] 전남 장흥군은 10읍면 가운데 5개 지역이 바다와 접해있는 고장이다.

갯벌이 발달한 이곳에서는 김과 매생이, 키조개와 새꼬막 등 해조류와 패류가 많이 생산된다.

장흥군은 바다를 지키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2008년부터 친환경 무산김 양식을 시작했다.

유기산을 사용하지 않은 무산김은 ‘착한김’으로 주가를 높이며 어가 소득 향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 양식에 ‘산’ 사용을 멈추자 바다가 응답했다.

바다 속에 산소를 공급하는 잘피 군락지가 확산되어 어류의 산란장이 늘어난 것이다.

조개, 바지락, 키조개 등 패류 어획량도 증가했고, 이는 낙지 등 다른 어종까지 생산량까지 늘렸다.

장흥군은 여세를 살려 친환경 어업 확대와 바다환경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장흥군 친환경 수산물 직불금은 2021년 32어가 6억원에서, 2022년 162어가 3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전년대비 527%가 증가한 셈이다.

군은 청정해역 생태복원을 위해 양식어장 정화사업 및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해양쓰레기 수거에는 지역민을 중심으로 한 사회단체와 어민들까지 폭 넓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는 “청정해역 갯벌생태산업특구의 명성에 걸맞게 친환경 수산물의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건강한 바다 생태계를 지켜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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