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우리가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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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우리가 막을 수 있다
  • 굿모닝완도
  • 승인 2023.02.1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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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완도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조현(완도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조현(완도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위)

최근 유류단가의 증가와 친환경연료인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 등 에 따라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1년만에 약 2.2배 증가하는 등 전기차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전기차 수요 증가로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을 공동주택 500세대에서 100세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기존 주차장 내 최소 2% 이상 전기차 충전 구역 설치가 의무화하는 내용의 개정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이 작년 시행됐다.

저렴한 연료비, 조용한 엔진소음 등 장점이 많은 전기차이지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 특성상 내연기관차량 화재와 다르게 화재진압에 있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 소방관들에게도 어려움이 많다.

전기차의 대표적인 화재 원인은 외부 충격, 과충전, 자체 결함 등이 있는데,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고온으로 치솟으면서 불길이 커지는 ‘열폭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내연기관 차량보다 화재가 급격히 확산되기 때문에 운전자 및 소방대원이 화재에 대처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전기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대상도 확대됨에 따라 전기차 사용자의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안전수칙 숙지가 필수가 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안전수칙으로는 ▲젖은 손으로 충전하지 않기 ▲우천시 충전구,커넥터 등에 수분 유입 주의하기 ▲충전기 전원이 차단되어 있을 때 강제 사용하지 않기 ▲충전구와 커넥터가 정확히 연결되었는지 확인하고 충전중 강제로 커넥터를 빼지않기 ▲충전 전 케이블이나 커넥터 손상 여부 확인하기 등이 있다.

만약 전기차량에 화재 발생 시에는 무리한 진압 활동을 자제하고 즉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속히 119신고를 통해 도움을 받아야한다.

119신고 시에는 전기차라는 말과 함께 차량내에 사람이 있는지, 차량종류가 무엇인지, 차안에 가연물이 있는지 등을 함께 알려준다면 소방대원들의 화재진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기차에 관심이 높아져 가는 지금, 지금 우리는 전기차 화재안전수칙에도 관심을 기울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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