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목항 수난사고 숨은 의인에 감사(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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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목항 수난사고 숨은 의인에 감사(금일)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3.03.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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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적 근로자 “사고 목격하자 익수자를 구출해야겠다는 생각뿐”
(글 사진 제공=금일읍)
(글 사진 제공=금일읍)

 

[굿모닝완도=이수정 기자] 금일읍(읍장 이정국)은 3월 22일 약산면 당목항에서 발생한 수난 사고 당시 위험을 무릅쓰고 익수자를 구출하고자 선행을 실천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관내 기관사회단체의 마음을 담아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숨은 의인 크루반(28세) 씨는 지난 3월 18일 근로를 위해 러시아에서 입국해 금일읍에 입도하던 중 수난 사고를 목격하자마자 긴박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주저 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비록 소중한 생명을 구출하지는 못했지만 그 상황을 직접 목격한 주민들에게 사례가 전해지면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금일읍 기관·사회단체들이 성금을 모금했다.

러시아 국적의 크루반(28)씨는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냐?”는 질문에 “사고 현장 근처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나오는 길에 차량이 바다로 들어가는 걸 목격하여 당연히 익수자를 구출해야겠다는 생각에 뛰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정국 금일읍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적극 나서 주셔서 감사드리고, 용기 있는 남다른 행동은 금일읍 주민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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