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대하 대량방류, 어가 소득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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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대하 대량방류, 어가 소득 높인다
  • 박정순 기자
  • 승인 2020.05.2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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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인공 종자 2700만 마리 생산해 전남 해역 방류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박준택)은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 일환으로 국민들이 선호하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어린 대하 2700만 마리를 5월 13일 도내 주요 해역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과학원은 감소하는 대하의 자원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2000~3500만 마리의 어린 대하를 방류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억 9천 3백만 마리를 무상 방류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 ('17년)3500만 마리 → ('18년)3000만 마리 → ('19년)2700만 마리

대하는 서·남해안에서 서식하는 새우류 중 가장 크며, 4월 말경 연안으로 이동해 5~6월까지 산란하는 1년생이다. 어린 대하는 5~10월까지 연안에서 성장하고, 수온이 내려가는 11~12월경 월동을 위해 서해 중남해 해역으로 갔다가 이듬해 4월경에 연안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대하는 지난 4월 초순경 득량만 일대에서 확보한 어미에서 수정란을 받아 1.2cm 크기의 어린새끼로 키운 것이다. 방류 후에는 먹이가 풍부한 연안에서 성장해 가을철 계절 특산물로 어업인 소득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남해안 대표 먹거리인 대하는 담백한 맛으로 인기가 많을 뿐만 아니라 글리신 함량이 높아 단맛이 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며, 칼슘과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해 뼈 건강과 원기회복에 좋은 수산자원이다.

해양수산과학원 박준택 원장은 “대하는 방류 후 연안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는 습성이 있고, 성장이 빠르고 생존률이 높아 어업인 소득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와 함께 “주꾸미, 갑오징어, 참문어, 보리새우 등 경제성 있는 고소득 품종에 대한 연구개발에 힘써 지속적으로 종자 방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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