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4.4독립만세운동 104주년 기념(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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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4.4독립만세운동 104주년 기념(강진)
  • 경훈 기자
  • 승인 2023.04.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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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 최초 · 최대 규모 만세운동 정신 면면히 계승’
(글 사진 제공=강진군)
(글 사진 제공=강진군)

 

[굿모닝완도=경훈 기자] 지난 4일, 전남 강진군 남포마을 3.1운동기념탑 앞에서 104주년 ‘강진4.4독립만세운동 기념식’이 강진문화원 주관으로 열렸다.

1919년, 들꽃처럼 일어선 ‘강진 4.4독립만세운동’은 전남지역 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만세운동으로, 3.1운동 이후, 이기성 열사를 비롯한 27인의 강진 열사들이 앞장서, 나라를 되찾기 위한 일념으로 두려움을 떨쳐내고 일어나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1981년, 이영식 선생을 비롯한 청년들이 영농회를 조직해 강진4.4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고, 1991년 영농회가 중심이 되어 남포마을에 기념비를 건립 후, 강진청년유도회, 강진문헌연구회가 뜻을 같이하여 추모제를 열어오다, 2005년부터 강진문화원과 연계해, 지금까지 기념식을 개최해오고 있다.

박종민 문화원장은 추념사를 통해 “이번 행사에 참석해주신 김학수 열사의 외손자 차용수 님, 이은표 열사의 손자 이강용 님, 최덕주 열사의 손자 최재국 님, 박영옥 열사의 손자 박원 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일제하에서 독립운동을 펼치다가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에게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평화를 만들어주신 독립유공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27인의 열사를 마음속에 그리면서 독립유공자 유족분들을 마주하니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일상의 평화를 위한 위대한 희생에 머리가 숙여진다”며 “기념식을 통해 강진 4.4 독립만세운동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군민이 서로 화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강진 4.4만세운동을 기념하고자 청록회(회장 김철) 자원봉사자 및 지역주민들이 나서서 남포마을 120가구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앞으로도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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