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라서' 가능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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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라서' 가능한 일들
  • 굿모닝완도
  • 승인 2023.07.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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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창 누락한 완도군 새 홈페이지에 대한 유감

 

완도군 홈페이지에 “홈페이지 개선 의견함” 코너가 있다. 한 이용자가 여기에 지난 7월 6일 의견을 남겼다. “이전에는 검색 창 있었는데 리뉴얼 되고는 없어졌네요...”

필자도 7월 1일 같은 게시판에 의견을 남긴 적 있다. 오늘(18일) 홈페이지 관리업무 담당자에게 검색 창이 빠진 이유를 물었다. 리뉴얼 후에도 몰랐단다. 개선 요청 의견을 보고서 알았고 지금 그 작업을 하고 있으며 7월 말까지 완료하겠단다.

개편 공사 기간 중 완도군청 사이트는 적어도 1달 이상은 검색창도 없이 운용되어 왔던 셈이다. 방대한 양의 행정 정보 속에서 검색 기능 없이는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완도군청 홈페이지는 마비상태나 다름없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공무원이 이런 작업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문 업체에 의뢰할 것이고 그들이 하게 된다. 그러나 공무원은 그 전후 모든 과정을 관리한다. 그런데 일이 이 모양이 되도록 담당 주무관, 팀장, 과장 등은 뭘 했을지 궁금하다.

한 달 이상을 검색조차 할 수 없는 행정 마비상태에 대해 완도군에 심히 유감이다. 그 결과에 대해 어떤 입장이며 책임을 질 것인지 완도군은 속히 밝히기 바란다.

첨언하자면 완도군 홈페이지에 “홈페이지 개션 의견함”을 두고 의견을 받기로 했으면 군민들의 의견에 대해 하나하나 답글을 다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오죽 했으면 이런 글도 올라오겠는가. “문의글에 대해서 답변이 하나도 안 달려있는데, 담당자는 읽어 보기는 합니까?”

이런 처지에 완도군은 무슨 친절, 청렴을 실천하고 서약을 하며 캠페인을 하려는가. 군민들이 실명인증 절차까지 해가면서 의견을 올렸으면 거기에 답글을 달아 문제에 대한 입장, 사과, 감사 표시를 하는 것이 옳고 여기에 향후 개선 약속과 그 진행 정도까지 상세하게 적는 것이 공무원의 의무이자 책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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