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리/백합과/고금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연일 비가 옵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꽃들도 힘들겠어요. 꽃을 피우고 수분해야 씨앗을 맺을텐데 계속 비만 오니 원. 이런 경우에 대비 안 할 그들이 아니겠지만, 사람의 짧디 짧은 눈으로 보기에 그렇습니다. 하늘 향해 차렷 하듯 곧게 뻣어오른 줄기에 꽃잎 벌어질 준비 마쳤는데 해만 나오면 될 것 같습니다. 성질 급한 놈 몇이 피어서는 외치는 말이 "내가 1빠다." 고금도 충무리 중산골 바닷가에 참한 나리 피었습니다.
2012년 7월 17일 고금도 충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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