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교 이광사 '서맥전' 올해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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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교 이광사 '서맥전' 올해도 열린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8.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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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신지문화센터 2층
전국 대표 서예가들 87명 작품 전시
2019년 원교 이광사 서맥전 모습
2022년 원교 이광서 서맥전 모습
2022년 원교 이광서 서맥전 모습
2018년 원교 이광사 서예 특별전
2018년 원교 이광사 서예 특별전
2018년 원교 이광사 서예 특별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유배 왔던 신지도에서 동국진체를 완성했던 원교 이광사 선생을 추모하는 ‘서맥전(書脈展)’이 열린다.

올해로 다섯 번째 맞는 이번 ‘원교 이광사 서맥전’은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신지문화센터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서맥전에는 전국을 대표하는 서예가들의 작품 87점이 전시되며, 한국서예협회 회장단과 임원, 전국 지회장 등 30여 명이 4일 오후 3시 개막 행사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이들은 5일 오전 기념사업회 서실에서 휘호를 써 기증할 계획이다.

이번 서맥전을 준비한 원교 이광사 기념사업회 정지원 이사장은 “올해도 원교 이광사 선생의 정신과 기예를 이어가고자 우리 나라 서예계를 대표하는 작가 80여 명이 출품해 전시하게 되었다”며 “원교 선생의 서예 미학이 후대에 이어지는 거국적 유산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교 이광사 선생은 시서화에 모두 능했던 조선의 대표하는 명필이었지만 영조 때 역모 사건에 휘말려 신지도로 유배와 16년 동안 서예에 정진하다 생을 마감한 비운의 인물이다. 행서 사언시, 고승간화도, 산수도, 원교서결, 원교집선 등의 명저(작품)를 남겼으며 이광사 선생이 쓴 글씨가 해남 대흥사, 강진 백련사, 구례 천은사 등 전국의 사찰 현판에 아직도 남아 있다. 조선의 대표적인 실학자로 ‘연려실기술’을 저술한 이긍익이 그의 장남이다.

완도군은 신지도 중앙에 원교 이광사 거리를 조성해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공원 조성, 적거지 복원 등 이광사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매년 ‘서맥전’을 개최하고 있다. ‘원교 이광사 서맥전’은 이번이 5회째다. 특히 지난 2018년 11월 ‘원교 이광사 서예 특별전’에서 원교의 진품 작품전을 개최해 전국의 서예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전국 팔도의 대표 서예가들이 해양치유의 섬 신지도로 보낸 작품들을 통해 원교 이광사 선생의 정신을 만나 보는 것도 무더위를 식히는 좋은 피서법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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