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며느리밥풀, 현삼과, 완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시엄씨한테 온갖 구박을 받던 며느리가 있었다. 이야기가 늘 그렇듯 아들이 출타하던 틈에 일은 벌어졌다. 부엌에서 밥을 짓던 며느리가 밥이 다 됐는지 보려고 밥알을 입에 넣는 순간을 시엄씨가 보게되었다. 결국 며느리가 시엄씨한테 맞아 죽어 땅에 묻혔는데, 그 영혼이 변해 꽃으로 피어났다. 그 모양이 입 떡 벌리고 밥 두 알 목으로 넘어간다. 그래서 이름도 꽃며느리밥풀 또는 며느리밥풀꽃이다.
2012년 8월 29일 완도 중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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