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회 수산물 보관 및 수급불균형 개선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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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 수산물 보관 및 수급불균형 개선 간담회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9.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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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비축 방안과 판로 개척을 위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로
(글 사진 제공=완도군의회)
(글 사진 제공=완도군의회)
(글 사진 제공=완도군의회)
(글 사진 제공=완도군의회)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완도군의회(의장 허궁희)는 지난 22일 수산물 보관과 수급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하여 관내 어류양식협회, 양식업 대표자, 수산물 가공 업체, 급속냉동 업체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고수온으로 어패류 집단폐사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어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 등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한 것이다.

간담회는 강레오 세프의 급속냉동 보관 방법을 설명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이 기술은 물과 소금만으로 냉동 결정체를 만들어 급속냉동하는 방법으로 친환경적이고 해동 후에도 육질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강레오 셰프는 얼마 전까지 TV에 출연하여 유명세를 떨쳤던 인물로 완도군 수산벤처대학 2기 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급속냉동 기술에 대하여 완도군의회 박재선 의원은 “급속냉동으로 판매했을 때 가공한 상품으로 판매해야 하는데 원물을 급속냉동해서 판매하는 게 상품성이 있는지? 그리고 해동 후 드립(고기의 육즙)이 발생하여 식감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없는지?”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강레오 셰프는 “원물을 급속냉동해도 신경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급속냉동시켜 해동 후 시식을 하여도 본연의 맛을 유지할 수 있다”하였으며,“해동 후 드립이 발생하는 문제는 크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신호수산 최경운 대표는 “새로운 급속냉동 기술을 전복에 대해서도 시험을 해봤는지?”물었으며, 강레오 세프는 “모든 수산물에 대해서 시험을 해봤으며, 갑각류가 가장 효과가 높았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국내 최대 어류 가공업을 운영하는 ㈜ 부일 허태민 대표자와 관계자도 참석하였는데 완도 광어에 대한 구매 계획에 대하여 참석자들 사이에 이야기가 오갔다.

㈜부일은 연간 1천톤 가량의 광어를 가공 판매하고 있으며 대부분을 제주산으로 가공 판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양훈 의원 “완도산 광어가 제주산 광어에 비하여 맛이 우수한데 (주)부일에서 제주산만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부일 허태민 대표는 ”완도산 광어가 제주산 광어에 비하여 kg당 1,500원 비싸며, 가공 과정의 손실율을 보정하면 kg당 3,000원 정도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만약 완도산 광어를 제주산 광어의 가격에 맞춰줄 수 있다면 회사로서도 구매계획을 검토할 수 있다“고 하였다.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은 ”오늘 간담회는 지역의 수산물 가격이 떨어질 때 수산물을 비축하여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준비하였으며, 일선 현장에서는 느끼는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완도군의회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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