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닭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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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 닭장이 있어요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10.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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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실천을 병아리 키우기로...
(글 사진 제공=노화고등학교)
(글 사진 제공=노화고등학교)
(글 사진 제공=노화고등학교)
(글 사진 제공=노화고등학교)
(글 사진 제공=노화고등학교)
(글 사진 제공=노화고등학교)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노화고등학교(교장 김맹호)에는 닭장이 있다.

세계적인 이슈인 탄소중립을 실천하고자 만들어진 탄소중립 동아리 학생들은 학년 초에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를 토의하는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하여, 지구 온난화라는 주제로부터 온실가스 종류와 온실가스별 온난화에 대한 기여도 및 배출원을 조사하기로 하였으며, 조사 결과 붉은색 살코기의 주된 공급원인 소와 돼지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메테인 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에 대한 메테인의 기여도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와 같은 사실에 대안을 찾아 보았더니, 전 세계 관련 과학자들이 발표한 권고 사항은 “인류의 건강과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인류는 단백질 공급원으로써 껍질을 제거한 가금류를 먹도록 권장합니다.”였다.

이에 착안하여 실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였고 더구나 도서라는 환경에서는 병아리를 구하기 쉽지 않다는 지역적 여건도 알게 된 바 탄소중립 동아리에서는 달걀의 부화에서 병아리 육추에 이르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기로 하였고 병아리의 발생 과정에 대한 이론적 배경지식을 학습하고 실제 달걀의 입란부터 학생들이 직접 시작하여 21일간의 온도와 습도의 조절, 검란과 전란 과정을 거쳐 병아리 부화 과정 그리고 부화 이후의 약 3주간의 육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생명체 탄생의 신비로움과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 그리고 무엇보다도 생생한 체험을 통해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행동을 배웠다는 성취감을 맛보았다.

2학년 박00학생은 “이번 체험 활동을 통해 무생물인 달걀에서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가 태어난다는 신비로움을 느꼈고 미래에 인류의 절제된 식생활이 지구를 살린다는 중요한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라고, 1학년 김00학생은 “병아리 키우기 프로젝트를 통해 탄소중립실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배웠다.” 라고 소감을 말했다. 문상호 교사는 “학생들이 탄소중립실천을 위해 처음 계획부터 탄탄하게 준비하여 실천하는 모습에 대견함을 느꼈다.”라고 하시면서 뿌듯해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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