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고 '경양' 이념, 아직 유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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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고 '경양' 이념, 아직 유효한가?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10.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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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완도수고가 개교 60년이 되었습니다. 농고, 상고, 공고 등 실업계 고교의 운명이 비슷하겠지요. 지원자도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개명을 했지요. 이웃하는 농고는 생명과학, 상고는 정보, 수산고는 해양 등 멋진 용어가 들어가는 이름으로 변신을 했지요. 그런데 완도수고는 처음의 이름을 고집하더니 오늘 드뎌 환갑을 맞았습니다. 1회 입학한 선배님은 아주 연로하셨고,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개교에 공이 크신 지역 유지와 은사님들을 초대해 감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건 학교 벽면에 오랫동안 붙어있던 경양(耕洋)이란 말이 "글로벌 인재 양성"이란 말로 대신했네요. 수산고를 가장 잘 표현한 멋진 표현이라 생각했는데 좀 아쉬움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글로벌(global)이 대세인듯 보입니다.

우리 완도 사회의 중심축으로 멋지게 재도약하여 모두가 '수고 르네상스'를 구가하는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완도수고의 개교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11년 10월 8일 완도읍 완도수산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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