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여름내 그늘에서 매생이 발을 쳐왔지요. 그리곤 최근 그 대나무 발을 바닷가에 펼쳐 매생이 씨를 받았습니다. 이를 채종이라 합니다. 그런 매생이 발을 지금 바다에 펴고 사이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대나무 장대를 박아 끈으로 묶어 고정시킵니다. 장(말장)을 배에 실어 바다에 박는 일은 중노동입니다. 이제 두어 달 정도 지나면 맛있는 매생이를 추수하겠지요. 햇볕과 바람을 받아 자랄 매생이를 고대합니다. 오늘 힘든 일을 마친 후배 황재홍에게 고맙습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 했습니다.
2013년 10월 12일 고금도 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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