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남의 집 지붕 욱에서 불가사리가 뽀짝 몰라가고 있다. 전생에 뭔 큰죄를 지었다고 바다의 무법자라느니 온갖 죄목은 다 뒤집어 씌우더니 이제 몰래서 밭에 거름으로 주먼 겁나게 좋다는 소리에 불가사리 꼴쌔를 못 보겄다. 불가사리 판치는 바다 환경이 어디 그놈들 잘못인가? 인간 즈그들이 배래놓고는 인자서 불가사리 탓을 하니 볕에 몰라가는 불가사리 기가 막힐 노릇이다. 불가사리 가라사대, "나 죽어 싸다마는 다음 생에는 느그들이 불가사리로 태어날 것이니 그리 알지어다. "
2011년 10월 6일 신지도 내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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