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왼손엔 모종, 오른손엔 호맹이를 들었다. 쪼르르 횡대로 서서 빠꾸한다. 지금 양파 심는다. 후진 속도가 장난 아니다. 연일 비 안 와 젊은 주인은 애가 탄다. 마트에서 삼다수라도 뿌려주고 싶은 심정일 거다. 뭐 그래도 엄마들 입에선 살아가는 이야기 끊이지 않는다. 심지어 죽은 누구네 서방님도 또 '19금' 야설도 종종 등장한다. 싸드 때문인지 올봄 양파 금이 좋았는데, 내년 봄을 누가 알겄는가.
2017년 10월 24일 고금도 봉명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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