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행초, 석류풀과, 완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번행초는 바닷가에서 자란다. 바닷가에서 살아가는 놈들이 염생식물이다. 이 번행초는 독도에서도 잘 자란다. 독도에는 50여 종 식물이 자생하는데, 요즘 외래종 등살에 토종들 설 자리가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이다. 이중 6종이 최근 미국 국립식물정보센터(NCBI)에 등록됐다. 그 중 해국과 번행초가 들어간다. 독도에서 자라는 번행초가 울릉도에는 발견되지 않아 학계가 주목하는 놈이기도 하다.
번행초를 네이버에서 치면 옥션, 지마켓 등에서 상품으로 판매하는 걸 볼 수 있다. 이놈 역시 어디엔가 몸에 좋은 모양이다. 꼭 시금치처럼 생겼다. 그래서 New Zealand Spinach다. 시금치를 좋아하는 뽀빠이가 이 번행초도 즐겨 먹을까?
지금 완도 여기저기서 이 번행초 꽃이 핀다. 있는 듯 없는 듯, 긴 듯 아닌 듯.
2013년 10월 18일 완도 당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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