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민 70%가 장보고 대사 업적을 모른다”
상태바
“완도군민 70%가 장보고 대사 업적을 모른다”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10.25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성규 의원, 제315회 임시회 군정 질문에서 설문조사 결과 발표
박성규 의원(사진: 완도군의회 유튜브 캡쳐)
박성규 의원의 노화, 소안, 보길 주민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완도군의회 유튜브 캡쳐) 
완도군이 제주 법화사에 건립한 동상이 땅에 쓰려져 방치되고 있는 장면(사진: 완도군의회 유튜브 캡쳐)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완도군민 절반 이상(56%)이 장보고 대사를 모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완도군의회 박성규 의원은 지난 10월 18일 열렸던 완도군의회 제31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현철 부군수를 상대로 한 군정질문에서 최근 자신이 노화읍, 소안면, 보길면 주민들 5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장보고 대사가 누구인지 알고 있나?’ 질문에 6명(12%)만이 ‘잘 안다’고, 16명(32%)은 ‘약간 안다’고 답했다. 나머지 28명(56%)이 ‘모른다’고 답해 주민 중 절반 이상이 장보고 대사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보고 대사의 업적’에 대한 질문의 답변에서는 더 심각했다. 3명(6%)만이 ‘잘 안다,’ 12명(24%)은 ‘약간 안다’고 답했으며 70%에 해당하는 35명이 ‘모른다’고 답해 완도군의 장보고 대사 선양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장보고 대사에 대해 군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장보고 대사 선양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성규 의원은,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완도군이 제주 법화사에 건립한 장보고 대사 석상과 기념비가 지금 땅에 쓰러지고 파묻혀 방치되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또 2019년 10월 완도에서 장보고 기념일 제정일 위한 포럼을 개최했는데 아직까지 조례가 제정되지 않은 이유를 따지며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

박 의원은 최근 재개관한 장보고기념관의 부실 논란을 지적하고 장보고 관련 유물 등을 전시해달라고 주문했고, 이어 장보고동상 내부 수석(도팍) 전시, 동상 하단부 청소 상태 불량 등 문제에 대해서도 관리 개선을 요청했다.

박성규 의원은 김현철 부군수에게 장보고수산물축제가 최근 5년 이내에 문화체육관광부나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우수축제로 선정된 적이 있는지를 묻고 축제의 정체성부터 확실히 정해 변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