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뇨등(계요등), 꼭두선이과, 완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꽃에서 닭오줌 냄새가 난다고 해서 계뇨등이다. 어법상 계뇨등일 거 같은데 사람들은 계요등이라고 부른다. 우리 어려서는 이거 만지면 눈병 걸린다고 해서 '눈에피'였다. 꽃에서 특유의 향이 있긴 하나 닭오줌만큼 나쁜 냄새는 분명 아니다. 그리고 닭똥 냄새는 알겠는데 닭오줌은 또 뭐란 말인가? 닭오줌 냄새를 아는가?
이쯤에 익어가는 이놈 열매가 둥글게 생겼는데 겉에 가느다란 실같은 무늬가 있다. 마치 안구처럼. 그래서 '눈에피'라 부른건 아닌지... 그도 아니면 이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제로 안질환을 일으킬 지도 모를 일이다.
2011년 10월 22일 완도 중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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