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쓴풀, 용담과, 고금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맛이 얼마나 쓰길래 이름조차 쓴풀일까? 매년 만났지만 한번도 씹어볼 생각을 못했다. 자주쓴풀. 용담과(용 쓸개) 식구들이 다 그렇듯 무지하게 쓸 일이지만 이름조차 또 쓴풀. 요즘 햇볕 바른 야산 초입이나 무덤가에 다소곳하게 피었다. 꽃이 늦게 핀 게 빌미였을까. 서양 사람들은 '지각'이란 꽃말을 붙였다.
2017년 11월 20일 고금도 청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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