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파나무 #장미과 #고금도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요즘 비파나무 흰색 꽃이 핀다. 어려서 이를 ‘비아’로 불렀다. 지금 꽃이 피고 초여름 모내기 할 즈음에 주황색 열매가 익는다. 열매 맛은 새콤달콤하다. 이름은 나무의 잎이 고대로부터 연주돼 오던 악기 ‘비파’를 닮았다는 설이 흔하지만, ‘비파’ 악기의 몸통이 타원형 비파나무 열매를 닮은 까닭은 아닌지. 겨울 이맘 때 개화하다 보니 가루받이에 벌, 나비 등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딱한 처지다. 그래서 파리가 중매에 나섰다(충매화). 하얀 꽃 여기저기에 파리 떼들이 분주하다. 요즘 우리 지역 특산작물로 비파나무가 많이 재배돼 와인, 비누, 차 등 제품도 개발되었고, 그 열매는 물론 꽃, 잎, 줄기 등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귀하디 귀한 존재가 비파나무다.
2016년 11월 29일 고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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