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운영활성화 방안 마련 학술 토론회 열려(장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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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운영활성화 방안 마련 학술 토론회 열려(장흥)
  • 굿모닝완도
  • 승인 2023.12.0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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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제공=장흥군)
(글 사진 제공=장흥군)

 

[굿모닝완도=경훈 기자] 지난 11월 29일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최로 지역민과 각 지역 동학농민혁명 단체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기념관 활성화를 위한 학술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성 군수는 “장흥 동학에 관심을 갖고 멀리 태안, 순천 등지의 동학 회원들과 정읍의 동학기념재단에서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장흥군은 장흥동학기념사업회와 긴밀한 동반 관계를 형성하여 동학기념관을 활성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재국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최근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전국적으로 동학 열기가 뜨거워 졌다.”면서 “앞으로 장흥의 '문화·예술·관광 르네상스'를 펼쳐가는 중심지로 장흥 동학이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한 박형모 장흥동학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장흥 동학과 기념관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념관 내 전시물의 향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장흥 동학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과 영상물 제작, 미술과 문학 작품 생산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여 기념관을 전시와 체험, 교육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주제에 관해 토론자로 참여한 김희태 전남도청 문화재전문위원은 주제 발표와 같은 여러 사항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민간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강조했다. 특히 조사와 연구, 전시와 출판,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학예사가 기념관에 전속 배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무겁고 딱딱한 학술 토론회였으나, 3시간 가까이 자리를 떠나지 않은 60여명의 청중,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기념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몇 가지 사항에 동의했다. 무거운 혁명의 의미만 전달하는 기념관이 아니라 동학 사상의 생활과 삶을 담아내는 즐거운 체험과 전시,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그 문턱이 낮아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참여자들은 기념관 공원에 교육과 전시공간으로서 장흥집강소를 한옥으로 신축하고, 그 주위에 동학에서 바로 이어지는 장흥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조형물을 설치하자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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