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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원작은 알렉상드르 뒤마 소설 <춘희>. ‘동백꽃 여인’ 혹은 ‘동백 아가씨’(La Dame aux Camélias) 정도. 일본식 제목 그대로 지금까지. 화류계 여성과 귀족 청년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 여자 주인공이 동백꽃을 좋아해 늘 갖고 댕긴 걸로 봐서 당시 유럽에도 동백이 많았나. 이미자 노래 ‘동백 아가씨’도 비슷. 떠난 남자가 그리워 꽃잎이 멍들도록 기다린다는. 대가리째 똑 떨어지는 동백꽃 붉은 이미지가 작가나 시인들에게 그리도 애절하게 보였나. 요즘 남녘 길가, 공원, 밭둑, 야산, 바닷가, 집마당 등 가릴 것 없이 동백꽃이 아조 지천에서 피어댄다. 떨어져 뒹군다.
2020년 1월 7일 고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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