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엽초 #고란초과 #고금도 충무사
[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완도에서는 아주 흔한 양치식물이다. 이 놈의 이름을 네이버에 치면 대뜸 판매와 구입에 관한 글이 나오고 효능과 함께 값이 거론된다. 돈이 제일인 시대에 살다보니 모든 것의 가치가 돈으로 치환되는 모양이다. 나와 나의 직업 그리고 나의 인격은 과연 얼마 짜리일까? 나의 2012년 활동은 총액 얼마일까? 당신은 어때요?
충무사 기와 담장에 붙어 사는 양치식물 고란초과 일엽초다. 인류의 나이를 넘어서는 오랜 역사를 가진 존재고, 어쩌면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들에게 특정 암에 특효라며 가격을 매기고 호객하는 것을 보면, 암조차 암에 특효라며 팔아먹을 지도 모를 일이다. 자고로 마케팅의 세기다.
2012년 1월 12일 고금도 충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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