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완도=박남수 기자] "그대 수고여! 조국은 너를 믿노라" 완도수고 실습건물 앞 길가에 납작하니 엎드린 돌 뒷면에 적힌 문구다. 돌을 기증한 분 이름도 적혀있다. 앞면은 시멘트길에 파묻혀 안 보인다. 때는 1983년. 그래도 80년대 완도 사람들은 완도수고를 이렇듯 아끼고 믿었다. 간절한 소망을 모아 돌에 새겼으니 그런데 지금 저렇듯 버려지고 묻혔음은 무슨 의미일까? 그래 새삼스럽게 묻는다. 30년 지나 21세기를 사는 그대여, 당신은 완도수고를 믿습니까?
2011년 1월 22일 완도수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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