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완도군 무료 버스... 이래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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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완도군 무료 버스... 이래서 좋습니다
  • 굿모닝완도
  • 승인 2024.02.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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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국(완도군 경제교통과장)
이정국 완도군 경제교통과장
이정국 완도군 경제교통과장

‘군민의 발’로 불리는 완도군의 무료 버스 운행을 2023년 9월 1일 전남 최초로 전면 시행하였다. 군의 군내버스는 8개 업체에서 버스 35대로 68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으며, 무료 버스는 하루 평균 2,200명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버스 무료화에 대하여 ‘군 재정 자립도가 낮은데 운행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완도군의 인구 46,000 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5%를 차지하고 있다. 노인복지법 제26조 1항에 따라 65세 이상에게 지하철 요금이 100% 면제되고 있으며, 우리 군 또한 65세 이상 무료 버스 전환과 사회적 교통 약자들에게 요금을 지원해주고 버스 운수업체에 재정 지원금을 보전해 줌으로써 충분히 버스 무료화가 가능하다.

고령층, 사회적 약자, 교통 약자의 주된 교통 수단이 버스이고 군의 지리적 특성상 섬으로 이루어져 더욱더 무료 버스 운행의 필요성이 크다.

또한 해양치유산업 본격 추진으로 관광객 수요 증가와 관광 추세가 개별 여행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무료 버스 등 교통 수단 확충이 필요하다.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로 이용객이 30% 가량 증가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으로 보편적 교통 복지 혜택을 안겨주었다.

군은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한 단계 더 나아가 농어촌버스(완도교통) 준공영제를 도입하여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버스 준공영제란 버스 운행을 민간 회사에서 하고 경영 감독은 지자체에서 맡는 개념으로, 버스 운영의 핵심 요소인 노선 조정권을 지자체가 행사하고 버스 운영을 위한 재정을 보전해 주는 방식이다.

버스 완전 공영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군 현실에 맞지 않기 때문에 준공영제를 선택한 것이다. 유럽이나 영미권 대부분의 나라에서 지자체가 노선권을 가지고 민간 업체에게 운행 보조금을 주는 방식의 준공영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군은 군의회와 협력하여 주민들이 무료 버스 및 버스 준공영제 운영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 감독을 실시하는 등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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