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읍 '양푼이동태탕'
누굴 “참 밥맛이야” 평한다면 듣는이가 결코 기분 좋을 것 같지 않다. ‘밥맛’이 ‘별 볼 일 없다’는 말의 대용쯤일 테니까. 대부분 대중음식점에서 밥맛은 그야말로 ‘밥맛’인 경우가 많다. 보온 밥통에서 꺼내 뜨겁기만 한 공기밥이라니. 그런데 완도에서 개성순두부, 해왕숯불갈비에 이어 밥맛이 좋은 집이 또 있다. 양푼이동태탕이다. 이 집은 이사를 몇 번이나 해서 위치가 헷갈리지만 평일 점심 땐 자리잡기가 쉽지 않을 정도이다. '런치런'? 돌솥에 막 뜸들인 꼬순 밥에 동태탕까지 시원하다면 젙에 딸려나온 반찬에 젓가락이 향할 일은 절대로 없을 지도 모른다.
바다양푼이동태탕
완도군 완도읍 해변공원로113번길 5-9
061-554-8383(555-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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