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리한 산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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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무리한 산행 주의
  • 굿모닝완도
  • 승인 2021.04.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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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곤(완도소방서 소방교)
김세곤(완도소방서 소방교)
김세곤(완도소방서 소방교)

꽃들이 만개하고 완도는 다른 지역보다 빠르게 봄이 찾아왔다. 여행하기 좋은 시기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기피하고 나홀로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평년보다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한 산행을 하기 위해서 다음 기본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사고를 방지하자.

첫째, 가장 흔한 산행 중 사고는 발목 및 무릎부상이다. 등산은 평지만 걷는 것이 아니고, 울퉁불퉁한 길을 걷거나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기 때문에 무릎이나 발목에 부담을 준다. 산행 전 항상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하여 부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무릎이나 발목 허리 등에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가파른 산을 피하고, 평지를 산책 하는 게 좋다. 심혈관성 질환이 있는 사람은 높은 강도의 산행을 피하고, 당뇨 환자의 경우는 등산 전 반드시 혈당을 체크해야한다.

둘째, 등산객은 산의 위치나 등산로 명칭을 파악하고, 본인의 위치를 확인해야한다. 완도 상왕산의 경우 완도소방서에서 설치한 산악위치표지판을 확인하면서 등산을 하면 도움이 된다. 본인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을 경우 주변에 소리쳐 위급함을 알리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 후 지체 없이 119에 신고 해야 한다. 신고시 휴대폰 GPS를 켜 현재 위치를 전송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봄은 산불이 나기 쉬운 계절이다. 산에서 흡연 및 취사를 해서는 안되며, 화기를 가지고 산행을 하는 것도 금지이다. 산림보호법 제57조에 따르면 라이터 등 화기를 소지하고 산행하는 것만으로도 과태료 20만원에 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주 후 등산은 아주 위험한 행위이다. 음주를 하게 되면 반사 신경, 평형감각, 운동기능이 저하되어 실족이나 추락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산에서 음주와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앞서 말한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으로 힐링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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