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물도 다시보자,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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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물도 다시보자,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수칙
  • 굿모닝완도
  • 승인 2021.06.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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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라성(완도소방서 119고금안전센터 소방사)
기라성(완도소방서 119고금안전센터 소방사)

6월부터 8월 물놀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무더위를 피해 바다, 계곡으로 떠나는 휴가철이기 때문이다. 물놀이 사고의 원인은 심장마비, 익사, 저체온증 등으로 다양하다.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안전수칙을 미리 숙지한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것들이다.

첫째, 음주 후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음주 후에는 급격하고 체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상황 판단능력도 떨어진다. 음주 후 물놀이는 사고의 지름길이다. 누군가 음주 후 물놀이를 하려 한다면 만류해야 한다.

둘째, 충분한 준비운동 후 입수한다. 심장부터 먼 부분부터 물을 충분히 적시도록 한다. 이는 몸이 차가운 온도에 미리 적응하도록 해준다.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나 익사를 예방해준다.

셋째, 해수욕장 또는 바닷가에서 반드시 안전선을 넘지 않는다. 바다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깊은 수심은 위험하므로 안전선을 설치 해놓는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시하여 절대 안전선을 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안류(물의 흐름이 갑작스럽게 해안의 반대방향으로 흐르는 것)를 항상 주의해야 한다.

넷째, 장시간 수영하지 않는다. 물에 1시간 이상 머물러서는 안된다. 물에 오래 있을 경우 몸에 이상반응이 나타나도 잘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피부가 당겨지면서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 반드시 적절한 휴식시간을 가져야 한다.

다섯째, 수심을 간과하지 말자. 계곡, 바다 등의 수심은 보이는 것과 다를 때가 많다. 얕아 보이지만 막상 입수하면 발이 안닿아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수심이 급격히 변하며 깊어지는 곳을 피해야 한다.

올해는 유독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한다. 코로나로 지친 많은 사람들이 계곡, 바다로 물놀이를 하러 갈 것으로 예상된다. 위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한다. 들뜬 마음으로 휴가를 떠나더라도 물놀이 할 때는 경각심을 갖고, 얕은 물도 다시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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