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대구 경북지역 환자 수용해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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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대구 경북지역 환자 수용해 돕겠다”
  • 박정순 기자
  • 승인 2020.03.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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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적 위기 맞은 엄중한 시기, 영호남 상생의 힘 모으겠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4일 “대구·경북 시도민이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중·경증환자를 수용하고, 사랑의 도시락 지원을 통해 상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만남의 광장에서 가진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피해지원에 따른 긴급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다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대구·경북과 전남은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경주·포항지진, 여수 수산시장 화재 등 아픔이 있을 때 마다 함께했다”며 “전남도와 도의회, 도교육청, 목포시 등 22개 시군과 의료기관, 시민사회단체 등 31개 기관이 힘을 모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라남도 사회단체연합회 황금영 회장이 대표 낭독한 합동 발표문에서는 “이미 대구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증환자 한분이 화순전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고 있어 환자분들을 적극 수용해 최선을 다해 쾌유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일선에서 감염병과 사투를 벌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는 환자분들의 건강을 위해 사랑의 도시락을 지원하겠다”고 말하고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 위주의 식사를 제공하겠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또 “환자분들과 밤낮없이 고생한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김치 등 건강식품과 위생용품도 지원하겠다”며 환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이날 전달된 ‘사랑의 도시락’은 도내 여성단체자원봉사단의 자발적인 참여로 정성껏 만든 건강식 도시락을 대구·경북지역 여성단체 등을 통해 현장에 전달하는 것으로, 민간단체의 참여교류에 기반한 구호운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원방안 발표에 따른 첫 조치로, 4일 오후 우선 ‘사랑의 도시락’ 300개, 소포장 김치 5천 500개, 위생용품 3천 900개, 손 소독제 400개, 마스크 1만개가 대구·경북지역에 전달됐다. 이는 지난달 20일 마스크와 면역력 강화식품 등 6천 8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피해 지원 발표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지금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는 매우 엄중한 시기입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어, 전국이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된 현실에서 이는 대한민국 전체의 위기이자, 우리 전남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4,78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으며, 이 중 2,450여명은 병실이 나오기를기다리고 있다는 가슴 아픈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대구·경북과 전남은 서로 우정을 나누고어려울 때 손을 맞잡으며 소중한 인연을 쌓아 왔습니다.
조선시대 대표 의병장인 전남의 고경명 장군과 나주목사를 지낸 경북의 김성일 장군은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서로 동고동락하며 왜적의 침입에 맞서 나라를 지키는데 앞장섰습니다.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경주 지진, 그리고 2017년 포항 지진과 여수 수산시장 화재 등 지역의 큰 아픔이 있을 때마다 내 일처럼 나서서 힘을 더했습니다.
우리도는 대구시 등과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운영하고, 경상북도와는 지난해 12월 상생교류협약을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습니다.
2017년에는 경북 구미에 ‘전남 도민의 숲’을, 전남 목포에‘경북 도민의 숲’을 각각 조성하여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의뜻을 기리기도 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
상생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 필요합니다.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한마음으로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대구·경북 시도민이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라남도와 전라남도의회, 전라남도교육청과목포시·순천시·강진군 등 22개 시군,그리고 의료기관 및 시민사회단체는 다음과 같이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도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의 중증환자와 경증환자를 적극 수용하여 치료하겠습니다.
이미 대구 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증환자 한 분이 우리도의화순전남대학교병원으로 전원되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200만 전남도민의 온정과 성원으로 하루속히 완쾌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환자분의 쾌유를 돕겠습니다.
 
둘째, 최일선에서 감염병과의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고 계시는 환자분들의 건강을 위해 ‘사랑의 도시락’을 지원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즉시 시작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 위주의 식사를 정성껏 만들어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셋째, 뜻하지 않게 고통을 겪고 계시는 환자분들과, 밤낮없이 고생하시는 의료진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김치 등 건강식품과 위생용품도 지원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이상의 세 가지 사항에 대해 200만 도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응원을 담아 대구·경북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껏 돕겠습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경북도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아울러 지금까지 적극 협력해 주신 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앞으로도 우리 모두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개인 위생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20. 3. 4.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라남도의회의장 이용재 
전라남도교육감 장석웅 
목포시장 김종식   
목포시의회의장 김휴환   
순천시장 허  석     
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  
강진군수 이승옥   
강진군의회의장 위성식
순천의료원장 정효성 
강진의료원장 정기호 
목포시의료원장 이원구
전라남도의사회장 이필수            
전라남도약사회장 윤서영
광주·전남병원회장 이삼용       
전라남도간호사회장 장영숙
한국농업경영인 전라남도연합회장 정임수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장 황금영 
바르게살기운동 전남협의회장 주상윤           
전라남도새마을회장 이귀남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사무처장 이재승      
남도사랑봉사단회장 황순요 
전라남도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형석  
전라남도 여성단체협의회장 조영애 
한국자유총연맹 전남여성협의회장 한순화 
고향생각주부모임 전라남도지회장 김납생 
대한어머니회 전라남도연합회장 임정심 
한국여성유권자 전라남도연맹회장 윤미숙 
농가주부모임 전라남도연합회장 박민숙 
한국걸스카우트 전라남도연맹회장 양연옥 
한국생활개선 전라남도연합회장 주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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