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균 전 국장, “모든 것의 해법은 지역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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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균 전 국장, “모든 것의 해법은 지역 일자리 창출”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1.11.10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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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수 입후보 예정자 인터뷰: 신영균의 완도 해법 ①

오는 2022년 6월 예정된 제8회 지방선거에서 완도군수로 입후보할 예정인 분들로부터 완도군의 여러 문제들과 대안을 들어본다. 신영균 완도군 전 경제산업국장을 만났다(인터뷰․정리=박남수 발행인).
 

신영균 완도군 전 경제산업국장
신영균 완도군 전 경제산업국장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나는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다.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누군가를 도와 그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을 보면 보람이 느껴진다. 어릴 때부터 장래희망도 항상 판사나 검사같 은 약자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1962년 조용하고 낭만적인 섬 ‘고금도’에서 3남 1녀의 차남으로 태어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고등학교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광주로 유학을 결심할 만큼 의지가 컸다. 하지만 시대가 호락하지 않았다. 고3 때 광주민주화운동을 경험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점점 더 멀어져 갔다. 대학에 들어가 행정고시도 나름 열심히 해 보았으나 어수선한 시국과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그 또한 포기를 하여야 했다.

이때 아버님까지 병환에 앓아 누우셨다. 그 순간이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다. 삶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며 꿈도 바꾸게 되었다. ‘공무원’이 되어 나같이 어려운 서민들의 삶을 보호하며 책임지는 의무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였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서민들의 삶을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열정적으로 살았다. 첫 발령지 신지면사무소에서 경지정리 업무를 담당했던 행정9급부터 오늘까지 나의 봉사로 인해 더 행복해진 사람들을 보면 그 무엇보다 뿌듯하고 기쁜 사람이다.


자신의 가족소개와 자랑을 해 달라

나의 아버지는 광주에서 고아원 총무과장을 역임하실 만큼 정이 많고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며, 나의 어머니는 지금 나이 86세임에도 불구하고 고금도 선착장에서 여전히 동네슈퍼를 운영하시며 경제활동을 하고 계시는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다. 선착장에서 누군가의 쉼터가 되어주며, 마을주민 외에도 고향을 찾는 사람들에게 나눔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이다.

나는 배우자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배우자 김경희는 약산 태생으로 완도초, 완도여중을 나와 저 못지않게 완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 정이 많고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삶을 대하는 모습은 정말 배울 점이 많다. 내가 바빠 가족에게 세세하게 신경을 못썼음에도 불구하고 자식 셋을 훌륭하고 바르게 키워낸 사람이다. 배우자의 고마운 헌신으로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되어 정말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나와 함께 완도에서의 ‘나눔의 봉사’를 함께 계획하고 실천하기 위해 옆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첫째 딸은 교육공무원으로 국가를 대표하여 올림픽 등에 참가하는 국가대표들의 학사관리를 하며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가끔 전화로 우리나라의 국민들의 생활체육의 미래에 대해 말하는 딸을 보면 정말 기특하고 대견하다.

둘째 딸은 광주에서 자신보다는 타인의 건강 회복을 위해 애쓰는 멋진 간호사이다. 코로나19로 더 힘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웃으며 환자를 대하는 마음 따뜻한 친구이다.

막내아들은 대학 4학년 졸업반 취업 준비생으로서 아르바이트로 용돈벌이도 하며 취업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4포 시대’라는 말이 신조어로 나올 만큼 힘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스튜어드가 되기 위해 영어공부·자기관리 등 철저하게 하고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아들이 정말 대견스럽다.


공직생활 중 완도는 자신에게 무었이었나?

내 삶의 ‘버팀목’이라고 말하고 싶다. 엄마 같은 존재이다. 고향이란 것만으로도 이유 없이 좋고 삶이 어려울 때 항상 생각나는 곳인데 거기에서 공직생활까지 하게 되어 너무 기뻤다. 도청에서 혈혈단신 근무하면서도 ‘완도’와 관련된 사업이나 일은 항상 관심 속에 두고 지냈다. 대학시절 연세 많으신 교수님께서 고향에서의 봉사의 삶이 정말 좋았다는 인생경험담이 항상 공직생활 내내 제 삶의 방향을 가리켜줬고, 전남도청 근무 중 고금 출신인 김영록 지사를 고향 선배이자 상사로 모시게 된 것도 고향을 잘 둔 행운으로 생각하며 항상 감사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공직 퇴직 이후 근간 활동 소감은?

완도군의 풍요와 발전 계획을 머릿속에 그리며, 최선을 다해 다양한 계층의 완도군민들을 만나며 지내고 있다.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으며 정말 힘들구나도 생각했지만 그보다 완도군 미래발전의 청사진을 군민과 함께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한 분 한 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소통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요즘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최선을 다해 임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최근 활동 중 감동받은 일화는?

최근 인생경험이 풍부하신 지역 원로분들이 나를 믿고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씀하시고 격려를 해주시는 것들 모두가 감동이다. 다양한 직책에서 행정경험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완도를 발전시켜달라는 격려의 말씀들을 많이 듣는데 정말 멋지게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완도군의 가능성, 비전, 장점은 무엇인가?

우리 군은 26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해양자원, 장보고 및 윤선도 역사문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어느 지방자치단체와도 비교하여 잠재적 역량은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특히, 농업 및 수산업 모두 소득의 극대화를 시킬 시스템만 있다면 잠재력은 폭발할 것이다. 흔히 완도를 수산업의 메카로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고 하면서 현재 규모 있는 해조류 가공공장이 없는 실정으로 가공공장이 들어설 수 있도록 군의 재정지원 등 환경 조성이 적극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전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생산과 소비 수급조절이 시기적으로 필요하므로 이를 위해 건전복 가공과 통조림 제조 등 시설이 구축되어 변화하는 소비환경에 적극 대응하여야 한다. 1인 가구, 맞벌이의 급증에 따라 우리 군도 그에 따른 가공환경도 변화를 해야 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깨끗한 바다환경의 유지가 무엇보다도 우선되어야 한다. 해양 쓰레기로부터 완도바다를 보호해야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 ‘깨끗한 바다’가 우리 군의 최대 장점이 돼야 한다. 그에 따라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군민소득 증대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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