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과 박인철의 일그러진 야합(野合)을 바라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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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과 박인철의 일그러진 야합(野合)을 바라보면서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4.27 15:5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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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배 완도군수 예비후보 성명서
지영배 예비후보
지영배 예비후보

“방귀가 잦으면 똥 싸기 쉽다”라는 옛 속담이 맞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자신을 완도군수로 뽑아주면 본인의 ‘빛나는 머리’처럼 ‘완도를 빛나게 하겠다’던 박인철 예비후보가 4월 27일 더불어민주당 군수 후보 경선 여론조사 하루를 앞두고 느닷없이 신우철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동안 신 후보와 박 후보가 여러 번 만났고, 더불어민주당 완도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컷오프 당한 박 후보가 신 후보 측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읍내에 파다했지만,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박 후보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 군수와 조 모 군의원은 내 원수다. 경선에 떨어지면 정치를 그만 두겠다. 절대로 신우철 편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만약에 그런 행동을 한다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완도에서 살 수 있겠냐? 믿어달라.”고 말해 왔기 때문이다.

상식에 비추어 볼 때, 자신을 군의장 선거에서 떨어뜨려 결국 이번 군수 선거에 치명타를 입힌 사람과 손을 잡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그래서 나도 군민들도 당연히 그의 말을 믿었다.

그런 박 후보가 갑자기 ‘신우철 완도군수 예비후보 지지선언(4.27)’을 통해 “고심 끝에 군민을 위하고 지역의 미래를 위하여 신우철 완도군수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 …결정에는 어떠한 사심도 욕심도 없다”면서 “…수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활력화, 관광활성화 … 등 당면 현안사업 추진에 신우철 군수 후보만큼 적임자가 없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제가 신우철 예비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라고 했다.

정말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 결정에 어떠한 사심도 욕심도 없다고 했는데, 진짜로 아무런 뒷거래도 없는 걸까?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다.

혹시 며칠 전부터 읍내에 퍼지고 있는 소문대로 “2년 후 신 군수는 국회의원을 나가고, 박 후보는 신 군수의 조직을 물려받아 군수 선거에 나가기로 밀약을 했다.”는 것이 사실은 아닌가?

뻔뻔스러운 것은 신 군수도 마찬가지다.

신 군수는 지난 4월 25일 기자회견에서 “이제 다른 경선후보님들께서도 완도군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한 투명한 공약과 정책, 그리고 자기의 장점을 살려 군수선거에 임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라고 군수후보 단일화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한 김신․신영균․지영배 3인을 점잖게 꾸짖었다.

신 군수에게 묻고 싶다. 본인 기자회견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가는 길이 서로 다른 두 사람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 그토록 열심히 주장한 ‘정책선거’를 위한 것인가? 또, 기자회견에서 말한‘자기의 장점’이 바로 이런 ‘야합에 능하다는 것’인가?

박 후보의 지지선언을 두고, 신 후보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이 기세를 몰아 1차 경선에서 50% 이상을 득표하여 경선을 끝내자”고 했다는 말이 들린다. 군민들은 두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다. 이번 일로 그동안 두 사람을 향하던 일말의 동정심마저도 사라지고 있다면 기우일까? 박인철과 신우철 두 후보는 더 이상 완도군민들을 우롱하지 말라!

2022년 4월 27일

완도군수 예비후보 지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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